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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예술공간 이일구 청년작가 지원전 _ 조성혜

 

 

<HIDDEN HEARTS : 조성혜 개인전>

전시 ​장소 : 예술공간 이일구 (부산 금정구 금정로 143-2 502호)

전시 기간 :  2020.09.29 - 2020.10.12  (10.01 day off)

관람 시간  :  14:00 - 19:00 

참여 작가 :  조성혜

*** 마스크 착용, 입장시 비치된 손소독제 사용, 출입명부 작성 필수(개인정보 수집/이용 비동의시 출입 불가***

우리는 사회에 속해 있기 때문에 타인에게 비추어질 모습을 위해 때때로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마음들은 표면으로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사소한 마음이라도 꾸준히 방치하게 된다면 버릇처럼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않고 마치 남의 일처럼 방관하게 된다. 하지만 방치된 감정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부풀어서 결국엔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조종하고 만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우울하고 괴로운 마음을 안아주어 스스로를 위로해 주어야 한다. 모난 마음을 타인에게 표현은 못 할지 언정 그 자체로 순수하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이제는 내면에게도 숨 쉴 틈을 줄 시간이다.

 

나는 방치되고 버려진 애틋한 마음들을 찾아 나선다. 눈빛과 표정, 말투, 몸짓이 단서가 되기도 하고 꿈이 단서가 되기도 한다. 꿈은 가끔 우리의 상태를 이야기해 준다. 과거의 관계를 계속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현재 겪고 있는 일이 반영되기도 한다. 극단적인 상황들을 만들어내며 혼란스럽게 하는 꿈은 사실 우리가 놓친 감정들을 모아서 상영해 주는 걸지도 모른다. 내가 받고 내가 준 눈빛 속에서 느낀 감정들과 꿈이 주는 메시지를 해석해서 발견한 감정들을 캔버스 표면 위에 툭 떨어뜨리는 순간 그것은 온전히 나의 감정이 되어 다시금 느끼게 된다. 붓과 손은 내면을 표출하는 도구가 되고 물감은 감정의 레이어가 된다. 때로는 옅고 투명하게, 때로는 덕지덕지 두텁게 발린 레이어는 ‘나는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이야’라고 말해주는 지표이자 스스로를 온전하게 받아들이고 나아가게 하는 척도이다.

 

자신의 외로운 감정을 고스란히 마주하기란 분명 낯설고 어색할 것이다. 겉모습만이 아니라 내면까지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겪어야 할 인생의 과제이다. 느려도 좋으니 천천히, 이제라도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다독여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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