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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무관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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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6-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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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 19:00

​

신윤지

자신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들은 그 순간에 고여 버리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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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할 수 없는 모습은 수의가 되어 입혀진다. 고임은 머무는 것과 달라서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는 자백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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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여 있는 것들은 고이는 이유를 알지 못해서 흘러가는 것들을 그저 바라볼 뿐이다.

고임과 흘러가는 것들. 차이. 차이는 다시 자리를 만든다. 자리마다 짜이는 수의.
 
속하지 못함은 관조의 형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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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떠나간 빈자리, 기다림, 관조는 결국 슬픔이다. 자리는 함께 흘러가지 못하고 자꾸만 고인다.

 

시간과 무관한 자리에 고여 버린 것들에게 제사를 지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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